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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일본

오키나와 여행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괜찮아, 오키나와니까! Hello Okinawa!!


가깝다. 그러나 기후는 아열대라고 말한다.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 등 열대지방의 휴양지에서 느낄수 있던 뜨겁고 후끈한 공기가 공항을 나온 여행자에게 가장먼저 파고든다. 하지만 이곳은 일본이다. 그런데 더 희한한 것은 돌아다닐수록 미국의 분위가 묘하게 풍긴다. 이곳은 바로 일본의 큐슈에서 대만까지 이어지는 류큐제도의 류큐 열도의 섬, 오키나와다.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이곳은 추성훈·추사랑 부녀와 ‘괜찮아 사랑이야“ 등 각종 드라마로 꾸준히 한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내국인은 물론 한국의 사랑을 듬뿍 받는 지역

우리나라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한 달간,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는 제주도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보였던 지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발표가 있었다. 오키나와는 엔화 약세와 저비용 항공사(LCC) 들의 노선 증설로 한국인들에게도 한결 가까워졌다. 일본 큐슈 남단으로부터 약 685킬로미터 떨어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57개의 섬으로 구성된 오키나와 현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섬이 바로 오키나와다.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도 괜찮은 자유여행

패키지여행이라면 여행사의 상품을 들여다보면 된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자유여행을 하기에 무척이나 적합하다.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여행자들에게 자유여행을 즐길 정보가 가득한 일본은 그야말로 천국이다. 2박 3일의 여행을 기준으로 첫날은 오키나와의 모노레일인 유이레일을 이용하고 나머지 여정은 렌트카나 현지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여느 지역과 달리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다. 당신이 운전에 능숙한 여행자라 해도 차량의 우측통행이 기본인 우리나라의 운전에 익숙하다면 한번쯤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류쿠왕국의 영화의 발자취, 슈리성 공원

공항을 나오려면 대부분 유이레일을 타야한다. 유이레일 24시간권을 끊어 하루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옛 왕국 이름인 류쿠 왕국의 중심지였다. 여러 번의 왕위쟁탈과 화재 등으로 상처입었던 슈리성은 2차 세계 대전 때 완전 소실되었으나 1992년 11월 3일에 일부가 슈리성 공원으로 복원되었고, 2000년 12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키나와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다. 슈리성은 14세기 말 건설되었으며 중국과 일본의 축성문화의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키나와 유이레일의 종착역인 슈리역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의 거리 에 위치해 있어 여유롭게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국제시장과 국제거리가 있는곳, 고쿠사이도리

고쿠사이도리는 오키나와 중심도시인 나하시의 메인스트리트다.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 쇼핑센터들이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는 오키나와 현청과 나하시청도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슈리성 공원을 다녀온 후 들르면 적당하다. 특히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류쿠왕국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도 펼쳐진다. 유이레일 마키시 역에서 겐조마에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1.6킬로미터를 도로를 일컫는 국제거리 또한 일요일에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벌판, 만좌모

코끼리의 코 모양으로 침식된 류쿠 석회암의 단애와 그 위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만좌모’는 류쿠왕국 시절 쇼케이 왕이 “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벌판” 이라고 한 것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석회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괴한 모습의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곳으로 오키나와 절경 중 하나다. 수평선 너머 오키나와의 북부지역이 마주보이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고급 리조트가 늘어서 있다. 만좌모 근처에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는 물론, 아름다운 교회도 위치하고 있다. 종교 자체의 의미보다 결혼식장의 의미가 강한 이곳의교회들은 신혼여행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세계 2위의 아쿠아리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모토부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인 츄라우미 수족관은 해양박람회기념공원 내에 있는 수족관으로 세계 최초로 고래상어, 쥐가오리, 산호를 대규모로 사육하고 전시하고 있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인 수족관은 그러나 고속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나하시내에서 출발할 경우 3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따라서 오키나와로 떠난 여행객들은 일정 중 하루에 만좌모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미국 스타일의 테마파크 아메리칸 빌리지

오키나와 중남부의 미하마에 위치한 아메리칸 빌리지는 원래는 재일 미군시설이었다. 넓은 부지에 고급리조트들이 모여 있는 차탄 선셋 비치와 아메리칸 빌리지가 함께 있으며 커다란 관람차가 랜드 마크처럼 보인다. 1948년 창업한 오키나와의 아이스크림, 소금 아이스크림, 그리고 타코라이스도 빼놓지 말고 먹어보자.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괜찮아! 오키나와니까.

이전에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이 주를 이뤘지만 언젠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자유배낭여행이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일본은 자유여행의 천국이 되었다. 가까운 일본인지라 큰 부담도 없다. 당신이 조심스러운 여행자라면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호하겠지만 만약 자유로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오키나와 달인이나 오픈오키나와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키나와 전문의 여행사로서 자유여행을 가는데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오키나와에 집중하는 전문여행사가 많지 않으니 오키나와전문여행사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