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배낭여행이 좀 더 알찬 경험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는지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1. 조사를 하자.
물론 배낭여행의 묘미는 즉흥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지만, 사전조사를 아예 하지 않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행 가이드북을 훑어보는 것은 여행을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지 틀을 잡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앞으로의 여행을 설레게 만들어 준다.
2. 현명하게 짐을 싸자.
항공 수화물 기준에 맞게 짐을 싸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통의 여행에 비해 짐을 가지고 다니는 시간이 길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하게 짐을 싸야 한다. 정말 40켤레의 양말이나 10권의 책, 9통의 선크림이 필요할까? 해외에 나가서도 빨래를 할 수 있고 세면도구를 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좀 더 필요한 것들을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예산이 부족하여 절약을 해야한다면, 전자책 등을 준비하여 짐의 무게를 줄이고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3. 예약을 하느냐, 안하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즉흥적인 여행의 관점으로 이야기 해보자. 여정과 숙소를 미리 계획을 하고 떠날 것인가 아니면 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조정을 하겠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기간에 달려있다. 프랑스를 3주동안 여행할 것인가 아니면 6개월동안 동남아를 여행할 것인가? 만약 단기 배낭여행을 계획한다면(2달 이하 정도) 어느 정도 일정을 미리 계획해야 여행지에 도착해서 고민해야 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장기 배낭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고정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처음 두세군데의 목적지를 미리 계획하고 예약을 하고 떠난 다음, 그 이후에는 방랑자가 되어 원하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행하는 동안
4. 명소들을 방문하는 비용을 절약하자.
여행을 떠나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예산 지출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보고 싶었던 명소들을 포기 하지 않아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기 때문. 학생증은 생각보다 많은 혜택이 있는데, 소지 시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유명한 관광지에서 많은 할인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키세스 같은 사이트를 확인하여 보자. 또한 가고 싶은 곳들이 무료개방을 하는 날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예컨대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센터(Reina Sofia Museum)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5. 현지음식을 먹으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많은 새로운 곳에서 안해본 경험들을 해보는 것을 원할 것이다. 세상에 있는 맛있는 것들을 맛보기 위해 어떻게 예산을 짜야 할까? 멋있는 레스토랑에서 매일 식사를 한다면 좋겠지만, 그러면 금새 지갑이 홀쭉해질 것이다. 여행지마다 근사한 식사를 한번씩만 하고 다른 날에는 길거리 음식으로 한끼를 채우거나 시장에서 처음보는 음식이나 과일등을 맛보고, 호스텔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그러면 돈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많아진다.
6. 긴 여정을 낭비하지 말아라.
긴 기차 이동 시간에 멍 때리기 쉽지만, 이 또한 환상적인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임을 기억하자. 옆자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고 만약 그들이 현지인이라면 여행책에서 얻을 수 없는 알짜배기 팁들을 얻을 수도 있다. 아니면 낙서를 끄적이거나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과 지나온 여행지에서 잊고 싶지 않는 것들을 적어 두는 것도 좋은 시간 활용 방법이다.
7.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라.
대체적으로 여행객들은 ‘난 언어가 통하는 같은 나라 사람 하고만 이야기를 나눌 꺼야’나 ‘난 다른 문화권 사람 하고만 이야기를 나눌 꺼야’ 두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단점을 갖고 있다. 같은 국가에서 온 사람들 하고만 이야기를 나눈다면 대단히 제한적인 경험만 가능하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나라에 관한 정보는 거의 필요가 없기 떄문.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모르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여행 기간동안 다른 여행객들을 피하게 되면 어떤 식당의 음식이 가장 저렴한지, 어떤 호스텔이 좋은지 등의 현명한 조언들을 얻지 못할 때가 많다.
8. 목적지를 잘 활용하자.
여행 중 기차나 버스에 앉아 스쳐가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며 많은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여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 걸어갈 수 있는 곳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보다는 직접 걸어가도록 하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놀라운 스트리트 아트나 특이한 상점, 멋진 카페 등을 발견 할 수도 있으니. 또는 자전거를 하루 빌려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9. 사람들을 지루하게 하지 말자.
멋진 로맨스, 그리고 모험과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한 인생의 길이 남을 여행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겠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주위에서 여행이 어땠는지 묻는다면 '정말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정도로 대답한 후 간단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면 된다. 만약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들이 다시 물어볼 것이다. 자랑을 하기 위해 떠난 여행은 아니니까 말이다.
10. 추억들을 기록해두자.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서류들과 냅킨, 병뚜껑, 사진, 티켓 그리고 추억들을 쌓아 돌아왔을 것이다. 그것들을 가방에 쌓아두지 말고 스크랩북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사진과 비디오에 음악을 입혀 자신만의 로드무비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안달루시아에서 사온 작은 부채나 도쿄에서 가져온 기모노 등의 기념품들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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