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알레그리는 브라질 남부 3개 주 중 하나인 Rio Grande do Sul(히우 그랑지 두 수)의 주도가 되는 곳으로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독일, 포르투갈 등의 유럽계 이민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백인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포르투 알레그리의 볼거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포르투 알레그리의 시내의 중심은 시청과 중앙시장(Mercado Publico Central)이다.
이곳에서 대성당, 광장,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가능하다.
포르투 알레그리의 볼거리라면 리스본에서 볼 수 있는 포르투갈 스타일의 광장 보도블럭과 센트로의 식민지스타일 건물들
그리고 낡았지만 멋들어진 도시 그 자체의 모습이 볼만하다.
브라질월드컵 한국vs알제리전이 열리는 베이라-히우 월드컵 경기장은 남쪽으로 몇킬로 떨어져있다.
경기장 옆에 있는 큰 공원도 가볼만하다.
1. 중앙시장 (Mercado Publico Central)
월-금 7:00am ~ 7:30pm 토 7:30 ~ 6:30pm
식당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7:30 이후에도 연다.
1869년에 지어졌고 1920년도에 2층 증축이 되었다. 100개가 넘는 상점에서 향신료, 야채, 고기, 생선, 와인, 카샤싸(브라질 사탕수수로 만든 전통 술) 등을 판다.
리우그랑지두수의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곳이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서 즐겨 마시는 다양한 마테차도 구입할 수 있다.
옛날에 고기를 유럽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 소금에 절였다고 하는데 아직도 시장에서 그런 고기들을 볼 수 있다.
시장 중앙에 있는 이 과일샐러드+닭가슴살 파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해보자.
가격은 10헤알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10가지정도 되는 과일 중 4개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이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이 커피다.
Cafe do Mercado(시장 커피)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브라질 모든 지역에서 온 다양한 커피 원두를 구입할 수 있어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또한 커피 맛도 훌륭하다.
커피는 3.5~8헤알정도
식사 후 씁쓸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해보자.
시장 건물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니 반드시 들러서 지도 등을 받고 여행정보를 얻도록 하자!
여행시 지도는 필수!
2. Paco Municipal (빠쏘 무니씨빠우, 시청)
중앙시장 맞은 편에 신고전주의 스타일로 지어진 시청이 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안에 작은 전시들이 있다.
3. Rio Grande do Sul Ado Malagoli Art Museum (주립 미술관)
역시 신고전주의 양식을 띤 건물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브라질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장은 무료다.
시청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박물관 사이에는 길쭉한 나무가 멋진 길이 나있다.
4. Alfandega Square (아우판데가 광장)
거대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광장은 걷다 지쳤을 때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근처에 많은 벤치가 있고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는 길거리 악사들이 많은 곳이다.
또한 브라질 특유의 아기자기한 보도블럭 디자인도 볼 수 있다.
다양한 물건을 팔기도 한다.
5. Santander Cultural (산탄데르 쿨투라우)
스페인의 세계적인 은행인 산탄데르가 20세기 초 건물을 구입하여 다양한 국제적인 전시 등에 쓰인다.
지하에 카페와 극장 등이 있다.
시청 바로 옆에 위치한다.
또한 시청 쪽에서 바다쪽으로 가면 이런 부두를 볼 수 있다.
이쪽으로 지하철이 다니는데 탈 일은 없을 것 같다.
시청과 중앙시장쪽을 둘러봤다면 대성당, 광장 등을 보러 남쪽으로 3블럭 떨어진 역사지구로 가보자.
6. Metropolitan Cathedral(메트로폴리탄 성당)
르네상스에 영향을 받은 이 건물은 그 크기와 돔의 규모가 인상적인 곳이다.
외관은 당시 포르투갈에서 영향을 끼치던 카톨릭 예수회의 영향을 받았다.
7. Matriz Square (마트리즈 광장)
메트로폴리탄 성당 바로 앞에 있는 광장이다.
포르투갈식 보도블럭이 눈길을 끈다.
근처에 도시 행정, 정치 관련 건물들이 모여있다.
8. Estadio Beira Rio(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월드컵 경기장)
이제 월드컵 경기장을 보러 버스를 타고 도시 남쪽으로 20분정도 가보자.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모든 곳을 다 편하게 갈 수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아마 전용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시 2014년 1월에 공사중이던 경기장의 모습
투어를 하고자 했으나 출입이 불가능했다.
이곳에서 한국대 알제리전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이 열린다.
경기장 근처에는 parque marinha do brasil(브라질 해양공원)이 있는데 산책하기 매우 좋으니 꼭 가보자.
9. Farroupilha Park(파로필리아 공원)
도심과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원이다.
쉬어가기 좋은 곳.
마지막으로 숙소에 대해서
내가 묵었던 곳은 Bom Fim hostel이다.
14인실 베드룸에서 묵었는데 친절하고 35헤알로 저렴했고, 센트로와도 나름 가까웠다.
하지만 더 중심부에 좋은 호텔이 많으니 여유가 되고 시간이 별로 없다면 그런데에서 묵는 것이 더 좋아보인다.
난 이곳에서 인터뷰를 해서 현지 방송에 출연한 좋은 경험이 있다. 다른 도시의 호스텔보다 아침, 시설은 빈약하지만 이것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